[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괴정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전통 가옥.

[개설]

가류동박씨고가는 안동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던 까치구멍집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까치구멍집은 실내 공기의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지붕 용마루의 양쪽에 구멍을 낸 집을 이르는 것으로 이것이 까치둥지와 비슷하다 하여 붙인 이름이다. 웬만한 일은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평면이 구성되어 있다.

[변천]

원래 안동시 월곡면 가류동에 있었으나 1975년 안동댐 건설 수몰지구에 포함되어 현재 위치로 이건하였다. 또한 원래는 초가지붕이었는데 약 150년 전에 기와지붕으로 바꾸었다.

[형태]

가류동박씨고가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로서 오른쪽으로 1칸이 더 나와 있는 모습이다. 내부 구조는 앞면 가운데 봉당을 두고 그 뒤에 마루를 놓았으며, 마루 좌우에 방을 꾸민 형태이다. 마루와 마루 앞 봉당, 부엌이 개방된 단일 공간으로 꾸며지고 부엌의 외벽이 판벽으로 된 점, 또 외양간이 내부에 수용된 점 등은 산간 지역 까치구멍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현황]

1973년 8월 31일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2009년 현재 소유자 및 관리자는 박기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