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에 있는 조선 후기 정자.

[개설]

성남정은 순천장씨 장문보(張文輔, 1516~1566)의 옛 거주지에 그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정자이다.

[형태]

성남정은 반누각식(半樓閣式) 정자로, 앞면에 30㎝ 가량 시멘트 기단(基壇) 위에 자연석(自然石) 주초(柱礎)를 놓았고, 4개의 누마루 기둥을 세웠다. 이 기둥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서 60㎝ 높이로 자연석 기단을 사방으로 쌓았고 자연석 주초를 놓고 각주를 세웠다. 성남정은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의 정자인데, 중앙에 마루 1칸과 그 좌우에 온돌방을 각 1칸 배치하였고, 앞면에 반 칸의 툇마루를 두고 난간도 설치되어 있다.

중앙의 마루는 우물마루이고 상부는 5량가(五樑架)로 판대공(板臺工)을 사용했으며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중앙 마루 뒤에는 쌍판문(雙板門)이 있고 벽은 판벽이며 툇마루 좌우에도 각각 판문이 있고 판벽이 있다. 좌우 온돌방에도 쌍띠살문과 띠살문이 있다. 성남정의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홑처마이며 담은 흙돌담이다. ‘성남정(星南亭)’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2009년 현재 기와 상태가 매우 불량하며, 벽체는 아래쪽부터 무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