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정상동에 있는 조선 중기 정자. 귀래정은 고성이씨 입향조 이증(李增)의 둘째 아들인 낙포(洛蒲) 이굉(李汯, 1440~1516)의 정자이다. 이굉은 25세에 진사시에 합격하고, 40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사헌부지평·상주목사·개성유수 등을 지내다 1504년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귀양을 가기도 하였다. 이중환(李重煥, 1690~1752)은 『택리지(擇里志)』에서 경상북도...
하회마을 만송정숲 앞 모래사장과 마주보고 있는 부용대의 절경은 세계적인 명소로 꼽힐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부용대 앞 쪽에는 여러 개의 바위가 자리 잡고 있다. 그 중 옥연정사에서 부용대로 가는 문을 나서면 평평한 바위를 만나는데, 바로 능파대이다. 능파대는 서애 류성룡과 관련된 일화가 전해지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서 음력 7월 기망(旣望, 16일)에 즐기던 양반들의 놀이. 선유줄불놀이는 공중에 길게 걸어 놓은 줄에 숯가루를 넣은 봉지를 주렁주렁 매단 뒤 점화하면 불꽃이 튀면서 떨어지는 장관을 즐기던 민속놀이이다. 선유줄불놀이는 품격과 운치가 곁들여진 양반놀이 문화의 정수이다. 불꽃놀이와 뱃놀이, 그리고 달걀불과 선상의 시회(詩會)가 다채롭게 어우러진 양반놀이이...
하회를 대표하는 인물이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각각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기르기 위해 세운 것이 겸암정사(일명 겸암정)과 옥연정사(일명 옥연정)이다. 겸암정사와 옥연정사는 우뚝 솟은 부용대를 마주보고 자리 잡고 있다. 부용대를 마주보고 왼쪽에 자리 잡은 겸암정사는 낙엽이 진 겨울 한 철을 제외하고 여간해서는 그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