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안동 출신 인사들이 독립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만주 통화현에 만든 군영.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중국과 일본의 전쟁 발발을 예상하고, 조선의 독립을 위한 대책을 세우면서 군대를 조직하고 독립운동기지를 건설하였다. 원병상은 『신흥무관학교』에서 백서농장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였다. “이곳은 사람의 발자취가 닫지 않은 밀림지대로서 곰·멧돼지·오소리 등 산짐승이 득실거리는 깊은...
김응섭(金應燮)은 1878년에 김경조의 11세손으로 태어났다. 청소년 시절에는 한학을 배우고 1907년 한성법관양성소를 졸업한 후 함흥재판소 검사를 역임했으며, 1909년부터는 영변구재판소 판사로 재임하였다. 1910년 한일합방이 되면서 이듬해 평양지방법원 검사로 강제 임명되었으나 두 달 만에 사직하고, 같은 해 7월 평양에서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했다가 대구로 사무소를...
오미리에는 근대사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록(日錄)이 다수 전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을미년과 병신년에 발생한 안동 의병운동을 기록해 둔 이른바 『을미병신일록』이 가장 주목된다. 『을미병신일록』의 저자는 김정섭(金鼎燮)이다. 그는 병신년에 예안 의진에서 의병부장으로 활동했던 이중린(李中麟)의 사위이면서 동시에 영감댁의 주손이었다. 또한 상해임시정부 국무령을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