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회마을로 들어가는 육로는 큰고개를 넘어가는 길이 유일하다. 이렇듯 육로는 하나뿐이지만 꽃내가 마을을 감싸 돌아나가는 덕분에 배를 타고 이동할 수 있는 물길이 많다. 그래서 몇십 년 전만 해도 하회마을 사람들은 나룻배로 건넛마을인 월애와 광덕을 오갔으며, 강물이 적은 철에는 소나무로 만든 섶다리를 놓기도 했다. 그렇게 본다면 하회를 드나들 수 있는 길이 서너 길이나 되는...
하회마을에는 하회마을보존회라는 모임이 있다. 마을문화를 온전하게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하회마을 사람들의 자치모임으로 공공기관인 하회마을관리사무소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이 모임에서는 마을 보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마을일에 직접 관여하기도 한다. 류한승 씨는 2007년부터 하회마을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하회에서 태어나 13세에 학업을...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통기술임과 동시에, 물건에 미적 가치를 부가하여 제작하는 전통예술의 한 분야. 안동의 민속공예는 그리 주목을 끌기 어렵다. 전근대 사회에서는 신분이 높은 양반들이 많이 살았던 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공예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전승력이 강한 것은 안동포 직조에 한정된다고 하겠다. 그밖에는 유지삿갓 제조를 눈여겨 볼만하고, 최근에는 하회탈공예·한지공...
텔레비전을 보면 농촌마을에서 주민들의 소리를 귀담아듣는 사람이 항상 등장한다. 바로 마을을 대표하는 심부름꾼, 이장님이다. 하회마을에도 주민들의 불편함을 가까이에서 들어주는 이장이 있다. 2006년부터 하회마을 이장으로 주민들을 대표하고 있는 류대근 씨다. 하회마을 이장 류대근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부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맏이로서 연로한 부모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