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약포 정탁이 적은 일기, 서간 등을 비롯하여 왕이 내린 공신 교서 등 고문서.

[개설]

약포(藥圃) 정탁(鄭琢)[1526~1605]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임진왜란 당시 왕을 의주까지 호종한 공로로 호성공신(扈聖功臣)에 녹훈되었다. 정탁 문적 - 약포유고 및 고문서는 1968년 12월 19일 보물 제49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보물로 재지정되었다.

[제작 발급 경위]

정탁 문적 - 약포유고 및 고문서 가운데 증시 교지(贈諡敎旨)와 호성공신 교서는 왕명 문서이고, 나머지는 정탁이 기록한 일기 또는 그 후손들이 편찬한 정탁의 유묵 등이다.

[형태]

증시 교지는 낱장 문서이고, 호성공신 교서는 두루마리 방식의 권축 형태이다. 나머지 문적은 필사본 책자 형태이거나 절첩(折帖) 형태로 제작되었다.

[구성/내용]

문화재 지정 현황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정간공 교지(貞簡公敎旨), 위성 공신 교서(衛聖功臣敎書), 『용사 일기(龍蛇日記)』, 『용사 잡록(龍蛇雜錄)』, 『용만 문견록(龍灣聞見錄)』, 『임진 기록(壬辰記錄)』, 『선조 시집 유묵(先祖詩集遺墨)』, 『약포 선조 유묵(藥圃先祖遺墨)』, 『약포 선조 간첩(藥圃先祖簡帖)』, 『기로연 시화첩(耆老宴詩畵帖)』, 『선조 초고 유묵(先祖草稿遺墨)』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위성 공신 교서라고 명명된 것은 호성공신 교서로 정정되어야 한다.

[의의와 평가]

약포 정탁이 남긴 유묵, 간찰, 일기 등 다양한 기록물을 통해 당대의 시대사를 구체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다. 특히 임진왜란을 몸소 겪으면서 기록한 『용사 일기』, 『임진 기록』 등의 문헌은 임진왜란 연구에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