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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삼기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69
영어의미역 Folk Song of Spinning Hemp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집필자 편해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길쌈노동요
기능구분 길쌈노동요
형식구분 독창
가창자/시연자 배분령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삼 삼기를 할 때에 부르는 길쌈노동요.

[개설]

베를 짜는 데 필요한 섬유질은 삼의 껍질에서 나온다. 삼 삼기와 베짜기는 길쌈 작업의 대표적인 것이다. 삼 삼기는 입으로 가늘게 짼 삼실을 한 올 한 올 침을 발라 끝을 이어서 긴 삼실로 만드는 일이다. 삼 삼기는 고되기도 하지만 줄곧 앉아서 하는 일이어서 다른 일보다 훨씬 지루하기 때문에 지루함을 덜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이때 부른 노래가 바로 「삼 삼기 소리」이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7년 6월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배분령(여, 92)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삼 삼기는 주로 늦은 여름부터 시작하여 가을과 겨울에 행한다. 훤한 대낮에 삼 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낮에는 들에 나가 농사일을 하고 밤에 여자들만 따로 모여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졸리기 일쑤였다. 「삼 삼기 소리」는 잠도 쫓고 일의 고됨도 잊기 위해서 부르는데, 혼자서 부르는 독창이다.

[내용]

진보 청송 진(긴) 삼가리/ 영해 영덕 뻗쳐 놓고/ 울아버지 관솔 패고/ 우리 엄마 밤참하고/ 우리 오빠 관솔 놓고/ 내 삼가리 까는 소리/ 이화천에 개가 짖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삼 삼기는 일이 따분할 뿐만 아니라 주야로 쉬지 않고 오랫동안 해야 하는 아주 지루한 노동이다. 삼을 삼을 때는 이[齒]로 올실을 반 갈라 다른 올을 그 사이에 대고 무릎에 비벼 잇게 되는데, 이렇게 무릎에 계속 문지르게 되면 나중에 굳은살이 생겨서 여인네들의 허벅지가 마치 발바닥처럼 거칠게 되었다고 한다. 식구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밤새도록 삼은 삼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한다. 잠을 자지 않고 억지로 하는 일은 그만큼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는 단서이다.

[현황]

「베틀 노래」가 비교적 잘 전승되는 곳은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일대이다. 이곳에 가면 아직도 삼삼기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마을에서는 아직도 삼을 많이 하고 있다. 베를 짜는 할머니도 여러 분이 계시므로 「삼 삼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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