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즐겨먹던 음식. 우리나라의 명절은 세시풍속에 포함되는 말이다. 세시라는 말은 해[年]와 때[時]의 합성어로서 사시절, 시절, 절후, 명절 등의 뜻을 지니기도 하지만 한자문화권에서 ‘세(歲)’는 ‘년(年)’ 또는 수확을 의미하고, ‘시(時)’는 지속적인 기간을 말한다. 세시풍속은 일정한 시기에 이루어지는 주기성을 가지고 있으며, 평상시...
멥쌀과 송기껍질을 이용하여 보릿고개 시절에 해 먹던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향토음식. 소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자라는 침엽수이다. 소나무는 양지식물로 다른 나무들이 자라기 힘든 메마른 곳에서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란다. 안동 지방은 산악이 많고 건조하며, 총면적의 70%가 임야이다. 옛날에는 흉년에 구황식품(求荒食品)으로, 『기식송피제법(飢食松皮製法)』이라는 고문서에서 송...
경상북도 안동의 서원 등에서 유생들이 술을 마시며 잔치를 하던 의식. 향음주례(鄕飮酒禮)란 향촌의 선비나 유생들이 학덕과 연륜이 높은 이를 주빈(主賓)으로 모시고 술을 마시는 잔치이다. 그러나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에서 벗어나 술을 마시는 가운데 예를 세우고 서로의 화합을 도모하는 향촌의례의 하나이다. 주로 서원이나 향교 등지에서 서원행례·향약례·향사례(鄕射禮) 등의 각종 행례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