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천위(不遷位)란 ‘옮기지 않는 신위’라는 뜻으로 사대봉사 원칙과 상관없이 자손만대 제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일컫는다. 대개 나라에 큰 공을 세우거나 학문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기거나 혹은 덕망이 높은 경우 불천위로 추대된다. 이런 이유로 불천위로 지정된 조상을 모시고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가문의 큰 영광이었다. 풍산김씨 허백당 종택에서는 무려 두 분의 불천위를 모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