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말로 전승되는 민간 지식의 총체. 문화의 전승에는 전승 매체와 방식에 따라 구비전승·행위전승·물질전승 등이 있다. 구비전승은 행위나 물질이 아니라 말로 전승되는 문화를 뜻한다. 말로 전승되는 문화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구비문학이다. 그러나 구비전승 이전에 말로 소통되는 경험담·목격담·풍문 등의 구술 정보가 있는가 하면, 구비전승은 되지만 문학적 형상성을 갖추...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에서 전해 내려오는 유희요 중의 하나. 「길로길로 가다가」는 길을 가다가 돈을 한 푼 주었거나 바늘 하나를 주운 다음 벌어지는 일을 재미있게 노래한 민요이다. 「질로질로 가다가」라고도 한다. 주운 돈으로 떡을 사서 남몰래 먹으려다가 결국 까마귀한테 잃어버리고 후회하는 내용을 통해서 욕심을 부리다가는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노래한다. 여기서 소개하는...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주로 아이들이 놀면서 부르는 아동유희요. 실감기가 끝나고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되어 멈추면 「실풀기 노래」와 더불어 실풀기를 시작한다. 실꾸리에서 씨실을 풀어낼 때처럼, 이번에는 실꾸리의 한가운데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아이들이 에워싸고 있는 사람들의 팔 밑으로 뚫고 나오면 그 뒷사람들이 계속 따라 나와 실풀기를 하게 된다. 실감기할 때 후미가...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아이들이 춘향이의 넋을 받아 점을 치는 민속놀이. 춘향이놀이는 특히 무언가를 잊어버렸을 때, 또는 이것이나 저것을 선택해야 할 때 많이 했는데, 그 연원에 대해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다. 이를 ‘방망이점’이라고도 했다. 방망이나 홍두깨를 잡고 한다. 춘향이놀이를 하는 방법은 술래를 정해 눈을 가리거나 감게 한 다음에 가운데 앉혀 놓고 나머지 아이들이 빙 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