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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돌아 흐른다고 하여 ‘물동이동’이라고도 하는 하회(河回)는, 이외에도 하회(河廻)·하상강촌(河上江村)·하외(河隈)·하촌(河村)이라고도 불린다. 행정구역상 안동시 서남단에 위치한 풍천면의 한 마을로, 하회1리와 서원·적은못골·아래밀골·웃밀골·새마을이 속한 하회2리로 나누어져 있다. 하회마을에서 외부로 통하는 길은 마을의 동쪽에 있는 작은고개와 큰고개를 넘어 중리를 거쳐 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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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있는 산. 빼어난 자연경관이 병풍을 둘러친 듯하여 병산(屛山)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낙동강 굽이가 넓은 못을 이루어 에워 둘러싼 산으로, 본래의 자연지명보다는 병산서원이 있는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절벽이 깎은 듯이 서 있는 병산은 화산(花山) 아래에 있다. 절벽 맞은편에는 노송정과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운치를 더한다. 병풍을 치듯 수직으로 깎인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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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 년 전까지도 진달래꽃이 피는 봄이 오면 하회마을 아녀자들은 화전놀이를 즐겼다. 화전놀이는 평소에 자유롭게 놀이를 즐길 수 없는 아녀자들이 1년에 한 번 화전(花煎)을 지져 먹고 실컷 노는 자리였다. 화전이란 꽃잎을 붙여 만든 부침개이다. 찹쌀가루를 잘 반죽해서 기름을 두르고 지진 떡으로 계절에 따라 진달래꽃이나 배꽃, 국화꽃 등을 얹어서 부치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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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의 선유줄불놀이는 집성반촌의 선비문화와 마을을 끼고 도는 화천, 부용대의 절벽이 어우러진 하회마을만의 독창적인 놀이이다. 상민들이 무교적 전통에 따라 하는 별신굿 탈놀이와 달리, 양반들이 유교적 전통에 따라 시를 짓고 음주를 즐기는 선상시회(船上詩會)의 풍류였던 셈이다. 선유줄불놀이는 음력 7월 보름 밝은 달밤 부용대와 화천, 백사장, 만송정숲 등에서 열렸다. 선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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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애 류성룡은 겸암 류운룡의 아우로서 임진왜란의 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선조 때의 명신이자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은 학자이다. 21세에 형 겸암과 도산서당을 찾아가 퇴계의 가르침을 받았고, 23세에 사마시(司馬試)의 생원·진사 양과에 합격했으며, 성균관에 입학하던 25세에 문과에 급제했다. 서애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관직에 진출하였으나 고향의 전원과 독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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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하회마을이 풍산류씨 집성촌이기에 당연히 종가도 하나일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짐작과 다르게 하회마을에는 두 종택(宗宅)이 있다. 바로 겸암파와 서애파의 종택인 양진당과 충효당이 한 마을에 나란히 마주하고 있다. 겸암과 서애는 입암 류중영(柳仲郢, 1515∼1573)의 장남과 차남으로, 형제가 한 마을에서 종가를 이룬 것이다. 보물 제306호로 지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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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를 대표하는 인물이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이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이 각각 학문을 닦고 제자들을 기르기 위해 세운 것이 겸암정사(일명 겸암정)과 옥연정사(일명 옥연정)이다. 겸암정사와 옥연정사는 우뚝 솟은 부용대를 마주보고 자리 잡고 있다. 부용대를 마주보고 왼쪽에 자리 잡은 겸암정사는 낙엽이 진 겨울 한 철을 제외하고 여간해서는 그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