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에서 수리시설의 수축과 관리를 위하여 지역 농민들이 조직한 계. 수리계라고도 하는 몽리계는 일종의 농촌공동체로서 보계(洑契), 제언계(堤堰契)로 나뉜다. 몽리계는 수리시설의 수리망이 미치는 영역 내에 경지를 소유하고 있는 몽리자들로 구성된다. 몽리자들은 수리시설의 유지 관리를 위한 부역에 참여하며, 부담금인 수세납부의 의무를 지닌다. 몽리계 조직은 지역별로 조직의 구...
조선 후기 안동 지역에 설치된 장례 관련 일을 처리하기 위한 향촌 공동체. 상여계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은 조선 후기 촌락민 조직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임진왜란 이후 피폐해진 향촌에 재지 사족들의 향촌 지배는 약화되어 갔다. 이에 재지 사족들은 향촌의 지배력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양반들의 동계인 상계(上契)와 평민들의 자치 조직인 향도와 같은 하계(下契)를 합친 상하합계(上下合契)...
경상북도 안동시에서 5일마다 열리는 재래시장. 오일장이 언제부터 열리기 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나 『산림경제(山林經濟)』 등의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장시가 임진왜란을 거치면서 그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7세기 후반에 이르러 5일 간격으로 열리는 오일장이 전국적으로 일반화되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오일장의 주된 기능은 물건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