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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E030302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예부터 계는 한국 농촌에서 가장 보편적인 집단의 하나로서, 지금도 다른 집단보다 활동이 활발하고 성원들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가송리에서는 각성바지 마을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사회조직이 발달하여 서낭계·상여계·뱃계를 시작으로 쌀계·초롱계·짤순이계 등 별별 계가 다 있는데, 고리재 사람들을 제외한 쏘두들·가사리·올미재 사람들이 주로 참여하고 있다.

쌀계는 자식이 결혼할 때 일정한 쌀을 모아주는 형태의 계이고, 초롱계는 상사가 났을 때 초롱을 만들어 제공하는 모임이다. 짤순이계는 부인회에서 부인회 회원이자 계원들을 모아서 짤순이 6대를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부인회는 1981년에 만들어졌다가 1991년에 없어졌다.

부인회의 목적은 마을의 발전을 위한 것이었다. 노인회는 가송리 노인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여 ‘노고회’라고 하기도 한다. 노인들의 복지를 위한 조직이다.

가송리의 사회조직은 두 가지로 대별되는데 상여계와 부인회·노인회와 같은 일반적인 성격을 가진 모임과, 뱃계·서낭계와 같이 마을의 특성이 드러나는 계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상여계는 가사리, 올미재, 쏘두들 사람들이 한 계로 묶여 있었다. 기존에 이미 상여계가 있었지만 1963년부터 재향군인회에서 주도하여 낡은 상여를 다시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이 조직된 것이다.

처음 재향군인회는 고산정에서 삼판을 벌목할 때, 벌목한 나무를 이동시키기 위한 도로 건설에 참여하여 기금을 마련하였다.

1969년까지 새로 가입하는 사람은 500원씩 냈으며 1971년부터는 분가 시에는 돈을 내지 않고 계원이 될 수 있었다. 여느 지역의 계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송리에서도 이러한 계들은 마을 사람들의 대소사 때 조금씩 부담을 덜 수 있는 장치로서 제 역할을 거뜬히 해내었다.

[정보제공]

  • •  이일영(남, 1935년생, 가송리 거주)
  • •  금용극(남, 1939년생, 가송리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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