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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E010305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447번지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청량산 입구에 위치한 고산정퇴계 선생의 제자로 유명한 성성재(惺惺齋) 금난수(琴蘭秀, 1530~1604) 선생이 지은 정자이다.

선생은 35세인 1564년(명종 19) 이미 예안 부포에다 ‘성재(惺齋)’라는 정자를 짓고 학문에 전념하였으며, 이어서 당시 선성(宣城, 예안현의 별칭)의 명승지 가운데 한 곳인 이곳 가송협에 고산정을 짓고 ‘일동정사(日東精舍)’라 불렀다.

퇴계 선생은 특히 성재 선생을 아껴 자주 고산정을 왕림하여 빼어난 경치를 즐기고 「유고산(遊孤山)」, 「고산견금문원(孤山見琴聞遠)」 등 여러 편의 시를 남기기도 하여 현판으로 고산정에 게판되어 있다.

고산정이 있는 왼쪽 숲에는 조선총독부에서 세운 먹황새천연기념물 비가 서 있다.

그러나 현재는 학이 서식하지 않는다. 또한 정자 맞은편 산기슭에는 예부터 전해 오는 아주 물맛이 좋은 옹달샘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고산정가송리에 거주하고 있는 봉화금씨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선조가 학문을 닦고 수양하던 정자를 늘 마주보면서 마음을 다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봉화금씨 사람들에게는 가송리의 동신과 별도로 고산정을 지은 선조 역시 조상신으로서 마을을 수호하고 있다고 여긴다.

고산정은 1992년 11월 26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74호로 지정되었다.

고산정이 가지고 있는 역사적 가치가 인정을 받은 것이다. 가송마을에서는 현재 농촌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경관을 아름답게 하는 그림의 소품이 아니라 직접 선비의 마음과 학문을 느껴볼 수 있는 시공간으로서 고산정이라는 문화유산을 적극적으로 활용될 필요가 있을 듯하다.

[정보제공]

  • •  이일영(남, 1935년생, 가송리 거주)
  • •  금용극(남, 1939년생, 가송리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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