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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식 유리천장이 고풍스러운 옹천역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D020102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488-1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1997년에 개축된 옹천역에 들어서면 여느 역과 달리 고풍스러운 느낌을 받게 된다.

바로 옹천역사 천장이 투명한 유리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햇살을 그대로 받아 안은 자연 채광이 옹천역 내부를 보통 역과는 다른 질감으로 보여준다. 형광등에 의지한 빛이 아닌 햇살을 그대로 내부로 끌어들이기 때문에 훨씬 밝고 따뜻한 느낌이다.

역사에 들어서면, 그렇게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하회마을 전경 등 안동의 명소를 담은 사진액자들이 걸려 있고, 큰 괘종시계와 거울, 각종 화분, 시간 및 요금표, 매표창구 등을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다. 한쪽에는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한 대기실(일명 맞이방)이 마련되어 있다. 평상시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진 않지만 옹천역의 고풍스러움이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이나 사진가들에게 알려져 찾아오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위하여

불 꺼진 간이역에 서 있지 말라

기다림이 아름다운 세월은 갔다(윤도현, 「기다리는 사람에게」 중에서)

「기다리는 사람에게」라는 시는 옹천역의 발전방안에 대한 보고서에 실려 있는 내용이다. 이제는 더 이상 수동적으로 오지 않는 승객을 기다리는 형태가 아니라, 옹천역의 유리천장 개축이나 2008년부터 준비하고 있는 테마가 있는 기차공원 가꾸기 등 능동적인 실험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묻어난다.

그래서 고풍스러운 유리천장을 가진 옹천역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보제공]

  • •  김시중(남, 1956년생, 옹천역장)
  • •  정정심(여, 1970년생, 옹천역 근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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