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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바위에서 지낸 기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D010304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북후면 옹천리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조정현

안동 지역에서 최근까지 기우제를 지냈다는 마을은 여럿 있다. 길안면 용계리도연폭포, 서후면 성곡동의 용우물, 서후면 태장리천등산 꼭대기, 남선면 신석1동 납뜰의 뒷산 꼭대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옹천리에서는 용바위에 기우제를 지내거나 금계산 정상에 올라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옹천리 기우제의 경우 특별한 형식은 없었고, 문장을 아는 학식 있는 선비가 제문을 짓고 제수를 차려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는 형태였다고 한다. 대체로 용바위에 먼저 기우제를 지냈으며, 제를 지내고 나서도 계속 가뭄이 들면 금계산에 올라가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의 지명 가운데는 용과 관련된 곳이 많은데, 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비를 관장하는 용이 깊은 샘이나 깊은 소에 깃들어 있다고 믿고 있는 것과 관계가 깊다. 용의 직능과 함께 마르지 않는 샘의 유감주술적 성격에 기대어 비가 내리기를 바라며 기우제 장소로 선택하는 것이다.

옹천에서는 일제강점기까지 용바우에서 기우제를 행했으나, 현재 용바위의 흔적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1941년 일제강점기 때 철길을 놓으면서 용바위를 훼손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용바위의 위용은 사라지고, 용바위가 깎여나간 바위산의 흔적만이 중앙선 철길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정보제공]

  • •  강신중(남, 1938년생, 옹천리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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