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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을 맞이하는 하회마을 문화해설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A030306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재해

하회를 찾으면 마을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는 문화해설사를 만날 수 있다. 문화해설사는 문화유적지에서 관광객에게 올바를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이들이다. 하회마을에는 현재 14명의 문화해설사가 일하고 있다. 하회마을 문화해설사들은 마을관리사무소에서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가 하면, 마을안내도 앞에 서서 마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설명하기도 한다.

2008년에 하회마을을 찾은 누적 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안동 지역을 찾는 관광객 대부분이 하회마을을 찾는다고 할 정도로, 이제 안동 하면 하회마을이 떠오를 정도로 유명한 곳이 되었다.

그런데 하회마을은 준비되지 않은 관광객들에게는 친절하지 않은 곳이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을이 아니라 오랜 세월 터를 일구고 살아온 사람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마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을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하루가 모자랄 지경이다.

하회마을에서 문화해설사로 있는 정명희 씨는 관광객들에게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잘 듣고 마을을 둘러볼 것을 권유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하회를 찾은 관광객들은 미로 같은 골목길과 넓은 마을을 둘러보다 쉽게 지치게 마련이다. 문화해설사는 짧은 시간 내에 마을을 둘러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하회문화를 맛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자 노력한다. 그런데도 문화해설사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깝다고 했다.

“처음에 오셔서 해설을 안 듣고 그냥 가시면 길은 모르지요. 마을 도는데 시간은 많이 걸리지요. 기온이 시내하고 틀려서 여름 같을 때는 시내보다 6도 정도 더 올라가요. 겨울에는 낙동강 바람으로 인해서 너무 춥고 그러니까. 인제 해설사가 안내를 하면서 그걸 들으면 너무 고마워서 인사를 많이 하시는 분도 있고. 마을의 값어치와 그 유래와 이렇게 또 선조 어른들 류씨에 동성마을이니까. 가까운 종친 분들도 많이 오시거든요. 저희 안내를 듣고 가시면 불만이 해소되는 경우가 특히 많아요. 저희 안내를 안 듣고 가신 분들 가운데는 ‘민속마을인데 곳곳에 가면 사유재산으로 문이 닫혀 있는데 볼 수 없다’면서 입장료 환불해 달라 하는 분도 있고 해서 안타깝죠.

그런 걸 설명하고 하면 그분들이 인제 이해를 하죠. 또 날씨가 더울 때 기온이 참 많이 올라가요. 여기가 여름에는 디게 덥고 겨울에는 춥고. 여름에 안내할 때는 이렇게 100명씩 와가지고 있으면 날씨는 덥고 사람이 많으면 체온도 올라가고 말을 하면 또 힘들어요. 안내를 하다 보면 힘든 것도 있는데 또 오신 분들이 안내를 듣고 너무 좋아하고 보람을 가지고 이렇게 하니까 괜찮고 그래요.”

하회마을을 잘 둘러보기 위해서는 사전에 공부를 하는 것이 제일이다. 공부하는 것이 여의치 않았다면 문화해설사의 말에 귀기울여 보자.

[정보제공]

  • •  정명희(여, 1963년생, 하회마을 문화해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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