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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남촌 일화」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34
한자 -逸話
영어의미역 Anecdote of U Namch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전설
주요 등장인물 우남촌|마을 사람들
관련지명 사들
모티프 유형 우남촌을 하대하는 사람들|사람들의 버릇을 고친 우남촌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에서 예절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1981년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저전리에서 주민 조차기(남, 63)가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출간한 『안동시사』에 수록하였다.

[내용]

옛날에 사들이라는 마을에 상일꾼 우남촌이 살았다. 우남촌은 남의 집으로 허드렛일을 다녔는데, 어른들은 물론이고 어린아이들까지도 하대하며 막 대하였다. 그러던 중 칠월 백중 무렵에 호미씻이(농사일을 끝내고 머슴들이 하루를 즐겨 노는 일)하는 날이 다가왔다. 여러 집에서 음식을 성대히 차려서 일꾼들을 대접하는 날이었다. 잔치판이 한창 무르익어 갈 무렵 우남촌이 복판에 딱 서서 “모두 내 얘기를 좀 들어 보소. 나으리님들, 내 얘기를 좀 들어 보소” 하였다.

모두들 시선을 집중하여 “그래, 무슨 이야기냐?” 하였다. 우남촌이 “이 동리 이름이 뭔가요?” 하고 묻자 다들 “사들(사월동)이지!” 하며 입을 모았다. “그러면, 이제 그만하면 되었소. 옳지! 요놈의 동네 사람들, 예절 절종을 했다며?” 이렇게 우남촌은 어른 아이할 것 없이 자기한테 만날 하대한 것을 비판한 것이었다.

중요한 농사일은 모두 마치고 풋구를 먹을 때였고, 또 이제 머슴으로 살날도 얼마 남지 않은 때였기에 용기를 낸 것이다. 우남촌은 또 술을 한 잔 먹어 놓고 “옳지! 알았다. 요놈의 데, 예대(禮待) 절종했다” 하였다. 그 다음에는 나이 많은 양반 노인이라도 자기가 당한 대로 “어이! 이 사람” 하고 불렀다. 풋구 때 여럿이 모인 앞에서 공포를 한 대로 행한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또 타이를 사람도 없었다.

[모티프 분석]

「우남촌 일화」의 주요 모티프는 ‘우남촌을 하대하는 사람들’과 ‘사람들의 버릇을 고친 우남촌’이다. 우남촌이 일하는 자들의 축제 기간인 풋구 때를 활용함으로써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되어 마침내 사람들의 버릇을 고치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사회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자가 논리적 합리성을 지닌 언행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켜 간다는 모티프를 보여 주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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