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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밟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94
한자 地神-
영어음역 Jisinbapgi
영어의미역 Land God Treading Festival
이칭/별칭 집돌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 시기 정월 대보름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행해지는 민속놀이.

[개설]

지신밟기는 풍물을 치면서 집집마다 복을 빌어주는 신앙이자 놀이로서, 이를 ‘집돌이’라고도 일컫는다. 이러한 지신밟기는 농신을 즐겁게 하고, 재액을 몰아내며, 풍농을 비는 종교의례에서 출발한 것이다. 보름날 동제를 지내고 난 후 행해지는 지신밟기는 사악한 것을 쫓고 새롭게 길을 닦는다는 길 닦음과 축귀(逐鬼)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집안 곳곳은 물론 길에 있는 모든 부정한 귀신을 쫓는 의식인 것이다.

[연원]

섣달 그믐날 궁중에서 한 해 동안의 복을 빌고 잡귀를 쫓아내는 새해 행사로서 행하던 나례의식(儺禮儀式)처럼 민간에서도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잡귀를 쫓아내던 놀이이다. 안동 지역의 지신밟기가 언제부터 행해졌는지에 대한 문헌 기록은 확인할 수 없다.

[놀이도구 및 장소]

상쇠 1명, 부쇠 2명, 징 1명, 북 1명, 소고 5명, 그밖에 사대부·포수·각시 등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농기를 앞세우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지신을 밟는다.

[놀이방법]

지신밟기는 대개 정월 대보름 이후에 많이 하지만 마을에 따라서는 정월 초사흘 이후부터 하는 경우도 있다. 마당굿·성주굿·정지굿·샘굿·마굿간굿 등을 하며 온 집안의 지신을 눌러준다. 지신을 밟으며, “눌르세 눌르세 지신지신 눌르세/ 부꾸세 부꾸세 다래기다래기 부꾸세/ 딸을 놓거던 열녀낳고/ 아들 놓거던 효자나라.”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풍산읍 서미2리의 경우에는 보름 아침이면 풍물패들이 풍물을 치고 집집마다 지신밟기를 하면서 한바탕 논다. 집집마다 돌아가면서 지신을 밟는 풍물패를 따라 아이들도 우르르 따라다녀서 시끌벅적하다. 풍물패들이 집안으로 들어와서 한바탕 풍물을 치고 놀면 주인은 이들에게 돈을 내고 음식상을 차려서 대접한다. 70가구 되는 마을의 각 가정을 다 돌기 때문에 저녁 무렵이 되면 풍물패들 중에는 술에 취해 있는 사람이 반이 넘는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정월 대보름 풍물패가 집집마다 돌며 지신밟기를 해주면 터주가 흡족해 하여 악귀를 물리쳐 주인에게 복을 가져다주고, 가족의 수명과 건강을 지켜주며, 풍년이 들게 해준다고 한다.

[현황]

안동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마을에서 30여 년 전까지 지신밟기를 전승했다. 특히 동제를 지내기 위한 기금마련이 목적인 경우가 많았으며, 주민들은 즐겁게 기금 마련에 동참했다고 전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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