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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구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71
영어음역 Gunggui
영어의미역 A Kind of Coustoms
이칭/별칭 궁궁이,궁꾸이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5월 5일(음력) 단오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단오에 액을 물리치기 위하여 궁궁이 잎을 머리에 꽂는 풍속.

[개설]

궁구이는 단옷날을 전후해서 남녀노소가 궁궁이 잎을 머리에 꽂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관습이다. 이를 ‘궁궁이’·‘궁꾸이’라고도 한다. 안동 지역에서는 단오가 중요한 명절의 하나였다. 그러나 공휴일 정책이 설과 추석으로 집중되고 전체적인 전통문화가 약화되면서 단오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상황이다. 궁궁이는 미나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어린잎은 먹고 뿌리는 한약재로 이용한다. 궁궁이는 독특한 향기가 있기 때문에 궁궁이를 머리에 꽂으면 액을 물리칠 수 있는 것으로 여겼다.

[연원 및 변천]

단오는 각종 전염병이 활동하게 될 여름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전염병을 나쁜 귀신이 퍼뜨린다고 믿었던 옛날 사람들은 향기를 가진 창포물에 머리를 씻어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하였다. 『상촌고(象村稿)』에 “계집아이 새벽에 일어나 창포를 꽂고”라는 기록으로 보아 창포를 머리에 꽂아 벽사(辟邪)의 기능을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절차]

단옷날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도 했지만 머리를 감는 대신 ‘궁구이’를 머리에 꽂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궁구이를 머리에 꽂으면 머리카락에 윤이 나고 머리 밑에 부스럼이 나지 않으며, 머리와 관련된 질병도 예방한다고 여긴다. 단옷날 버스를 타거나 거리에 나서보면 궁구이를 꽂고 다니는 어른들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무척 다행이다. 이러한 단오명절의 풍경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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