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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44
한자 內外-
영어음역 Naeoedam
영어의미역 Wall
이칭/별칭 헛담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조정현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에 있는 남녀의 공간을 구분하는 상징적 경계에 조성한 담.

[개설]

동성마을에서 볼 수 있는 반가(班家)의 집은 일반적으로 안채·사랑채·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 행랑채가 추가되기도 한다. 안채와 사랑채는 서로 분리된 ㅁ자형의 뜰집을 이루고 있고, 사당은 일자형으로 사랑채의 서북쪽이나 동북쪽에 배치한다. 이 경우 여자가 생활하는 안채와 남자가 거처하는 사랑채는 떨어져 배치하여 내외를 엄격히 가렸다.

대문채도 별도로 두어 많은 대문을 거쳐야 안채로 들어갈 수 있으며, 여자는 안채, 남자는 사랑채, 부리는 사람은 행랑채에 거처하도록 주거 공간을 구별하였다. 대갓집이나 종갓집은 대부분 이런 형식을 갖추고 있다. 남녀의 구분을 엄격하게 지키는 내외의 관습이 생활 속에 정착한 것은 조선 후기이다. 내외의 법도를 지키려다 보니 이를 뒷받침해 줄 상징적인 구분이 필요했고, 그래서 양반들이 사는 집에 내외담이 조성되었다.

[형태]

내외담은 몇 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첫째, 담의 기능을 하면서 내외담의 역할까지 하는 형태, 둘째, 담의 기능은 거의 없으면서 상징적인 구조물로 남아 있는 형태, 셋째, 헛담 등으로도 불리면서 안채 입구를 가리는 형태 등이다. 안동 지역에서는 특히 두 번째 형태의 내외담이 잘 전승되어 왔으며, 풍천면 오미마을에서는 헛담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와집이 아닌 일반 일자형 집에서도 내외담이 조성된 사례가 나타나는데, 안동 지역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3칸 또는 4칸 일자형 집 한쪽을 사랑채로 만들고 사랑채와 그 외의 공간 사이에 작은 담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사랑채 쪽 마루에서 안채 쪽이 보이지 않도록 설치한다. 안동에서는 집의 구조와 관련 없이 자신의 조건에 맞는 내외담을 두어 유교적 내외 법도를 지키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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