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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꾸떡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18
영어음역 Sukkutteok
영어의미역 Cake Made of Sorghum Dumplings
이칭/별칭 수수떡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재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재료 수수|팥
관련의례/행사 생일|돌
계절 사계절

[정의]

수수가루로 만든 경단에 팥고물을 묻힌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떡.

[개설]

수수의 원산지는 열대 아프리카와 인도이며, 주산지는 중국·중앙아시아이다. 세계 각지에 넓게 분포하며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다. 안동 지방은 임야가 70%를 차지하여 평야가 적으며, 토지가 척박할 뿐 아니라 강수량이 적고 한랭한 편으로 논농사보다 밭농사 발달하였다.

안동 지방에서는 밭작물로 보리·밀·콩·조·기장·수수(수꾸) 등을 심었는데, 수수는 별도로 경작하지 않고 콩밭이나 서숙밭(조) 사이에 심었다. 콩이나 서숙을 파종할 때 섞어서 뿌린 뒤 거두어 빨랫돌이나 탯돌에 두드려서 수확하였다. 수수의 주성분은 단백질 9%, 지방 4%, 탄수화물 70%, 소량의 미네랄, 비타민 등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탄닌(tannin)이 함유하여 약간 떫은맛이 있지만 약한 단맛이 나고 독이 없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위장을 보호하여 소화불량에 좋은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재료로는 찰수수, 팥 등을 준비한다. 찰수수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 물이 붉어지면 버리는 과정을 2~3회 반복하여 떫은맛을 없앤다. 그런 다음 소금을 넣어 간을 한 뒤 곱게 빻아 체로 한 번 친다. 팥은 푹 삶은 다음 소금을 넣고 절구에 찧어 팥고물을 만든다. 곱게 체 친 찰수수 가루를 익반죽하여 충분히 치댄 다음 지름 2㎝ 정도로 둥글게 빚는다. 빚은 경단을 끓는 물에 삶아서 찬물에 헹군 후 만들어 놓은 팥고물에 묻힌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안동 지방에서는 돌상에 백설기와 붉은 팥고물을 묻힌 수수경단을 올렸다. 수수경단(수수팥단지)은 붉은 떡이라 하여 덕을 쌓으라는 뜻도 있으나, 귀신이 붉은색을 싫어한다는 믿음 때문에 한다는 말도 있다. 민속에서 붉은색은 사악한 기운이나 귀신을 퇴치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수꾸떡을 해주면 사귀(邪鬼)의 출입을 막고 귀물을 퇴치하여 병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아이가 무병하게 잘 자라라는 기원에서 생긴 습속으로 볼 수 있다.

수수경단에 쓰는 붉은 팥은 껍질을 벗기지 않고 통팥을 절구에 넣고 빻아서 사용한다. 수수경단은 벽사(辟邪)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열 살 때까지 생일에 해 주면 아이가 잘 넘어지지 않고 좋다고 한다. 또한 수수는 곡식 중에서 가장 키가 큰 작물로 아이가 자라서 높은 직위의 훌륭한 인재가 되라는 의미로 수꾸떡을 하기도 하였다. 수수를 이용한 떡으로 안동에서 많이 해 먹는 수수부꾸미를 들 수 있다.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는 대보름날 절식으로 수꾸노치라고 불리는 수수가루 부침개를 한다. 수수떡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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