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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문씨 묘 출토 복식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197
한자 一善文氏墓出土服飾
영어의미역 Relics from the Ilseon Mun Clan's Tomb
이칭/별칭 일선문씨 출토복식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유물(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정상동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하명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복식유물
제작시기/일시 조선 중기
제작지역 경상북도 안동
재질 면포|마포|명주
소장처 안동대학교박물관
소장처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388[경동로 1375]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정상동에서 출토된 조선 중기 복식 유물.

[개설]

1998년 안동시 정상동에서 택지 조성을 위해 고성이씨 문중 묘를 이장하던 중, 이명정(李命貞, 1504~1556)의 합장묘(合葬墓)에서 미라가 발견되었다. 미라는 종8품 봉사(奉事)를 지냈던 이명정의 부인 일선문씨였다. 이명정의 관은 심하게 부식되었지만, 일선문씨의 관은 단단한 회곽묘 덕분에 관 내부가 그대로 유지되어 미라와 함께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형태]

사람이 죽으면 염습 과정을 거쳐 관에 모신다. 죽은 사람에게 옷을 입히는 것을 습(襲) 또는 수의라 하고, 수의를 입힌 시신을 여러 옷과 함께 이불에 싸는 것을 소렴(小殮), 소렴 상태의 시신을 다시 한 번 이불에 싸는 것을 대렴(大斂)이라 한다. 미라는 수의로 저고리와 바지, 오른쪽 꼬리치마를 겹쳐 입고, 그 위에 예복인 장삼을 입었다. 소렴과 대렴 단계에서는 저고리와 치마, 장옷 등의 옷으로 시신을 감쌌다.

일선문씨의 묘에서는 총 63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상의류로는 조선시대 전반기 여성용 예복인 장삼, 조선시대 여성의 대표적인 겉옷인 장옷, 장저고리와 단저고리 등이 있었다. 하의류로는 아랫단 부위에 접음 장식이 있는 솜치마, 속옷으로 입은 밑이 트인 개당고형 바지와 그 안에 입는 합당고형 바지 등이 있었다. 마포나 면포, 명주 등 소박한 옷감이 주로 사용되었다.

[특징]

오늘날처럼 윤달에 수의를 장만하는 것은 조선 후기, 즉 18세기 이후에 시작된 풍습이다. 그 이전에는 평상시 입던 옷으로 수의를 마련하였는데, 일선문씨의 수의 역시 새로 장만한 것이 아닌 살아 있을 때 입었던 옷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수의를 입힐 때는 고름을 묶지 않으며[不紐], 간혹 고름을 떼어내기도 했다.

[의의와 평가]

출토 복식은 이장 작업이 끝난 후 연구자에게 인계되기 때문에 유물이 뒤섞여 수의, 소렴의, 대렴의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선문씨의 경우는 관을 여는 단계부터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여 조사하였으므로, 당시의 염습 상태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었고 16세기 중엽 안동 지역에서 유교식 상장례가 이루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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