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 있는 조선 후기 강당.

[개설]

선원강당은 화산(花山) 권주(權柱, 1457~1505)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하여 후손들이 세운 강당이다. 권주는 1480년(성종 11)과 1481년(성종 12)에 문과에 갑과로 급제한 후 공조정랑, 사간원헌납, 도승지, 충청감사, 경상감사 등을 두루 거쳤으며, 중국어에 능통하여 대명 외교에도 일익을 담당하였다. 1504년(연산군 10) 갑자사화로 평해로 귀양 갔다가 사사되었다. 1506년(중종 1) 중종반정과 함께 곧바로 신원되어 우참찬에 추증되었다. 저서로는 『화산유고(花山遺稿)』가 있다.

[형태]

창건 시기는 알 수 없으나 1843년(헌종 9)에 중건한 것이라고 한다. 정면 4칸, 측면 2칸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가운데 4칸은 대청마루로 꾸몄고, 좌우 2칸은 방으로 구성하였다. 막돌로 허튼층을 쌓은 위에 덤벙주초를 놓고 각주를 올렸다.

[현황]

선원강당은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2011년 현재 권주의 후손 권종만이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선원강당 오른쪽에 권주의 신도비와 비각이 있으며, 뒤쪽 정산 서쪽 기슭에 권주의 묘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