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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766
한자 肯構堂
영어공식명칭 Geunggudang House
영어음역 Geunggudang
분야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건물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정진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1973년 8월 31일연표보기 - 긍구당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긍구당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재지정
성격 고가
양식 홑처마 팔작지붕|겹처마 팔작지붕
건립시기/일시 조선 전기
정면칸수 3칸(긍구당)|3칸(사당)
측면칸수 2.5칸(긍구당 좌측면)|1.5칸(긍구당 우측면)|1.5칸(사당)
소재지 주소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 지도보기
소유자 이성원
관리자 이성원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있는 조선 전기 전통 가옥.

[개설]

긍구당농암(聾巖) 이현보(李賢輔, 1467~1555)의 종가 사당 아래에 위치한 별당이다. ‘긍구당(肯構堂)’이란 당호는 『서경(書經)』의 대고편(大誥篇)에서 그 의미를 취한 것으로 ‘조상들이 이루어 놓은 훌륭한 업적을 소홀히 하지 말고 길이길이 이어받으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현보가 88세 때 지은 것으로 「원석헌연시병서(元夕獻筵詩幷序)」를 보면 당호를 짓게 된 사연이 잘 나타난다.

“가정 갑인년(1554) 설날에 모이니 집안에 끈 찬 사람이 셋이 있으니, 청송부사 중량(仲樑), 봉화현감 희량(希樑), 의흥현감 계량(季樑)이었다. 이해에 나의 나이는 88세였다. 일찍이 어버이가 연로하다는 이유로 중량은 삼척부사로서 청송으로 바꾸었고, 희량은 언양으로서 봉화로 바꾸었으며, 계량은 연산으로서 의흥으로 바꾸어 이날 각각 고을의 주찬을 가지고 와서 공궤하였는데, 아손(兒孫)들도 모이고 이웃 친척까지 와서 내외 등청하고 종일토록 취하고 즐겼다.

우리 분천(汾川)이 고조와 증조로부터 부친까지 백여 년이나 나에게 미처 40년간을 사환(仕宦) 때문에 서울로 다녀 나그네 같이 되었기에 가옥도 자연 퇴락하였다. 아이 문량이 주장하여 공인(工人)을 데려다 중수하고 마침 이날 여기서 새해를 맞이하여 내가 긍구당이라 이름을 지으니 중아(仲兒)가 절구를 지어 좌석에 올렸다.

끝 귀에‘천(天)’자 운을 달았으니 나는 독곡(獨谷) 성석린(成石璘)의 시에 ‘팔십봉춘갱사천(八十逢春更謝天)’이라는 글귀를 생각해서 그 운자로 두 수를 지었고, 또 세 아이가 근읍(近邑)으로 바꾸어 온 것을 모두 왕의 은혜라 하여 이어서 「계자시(戒子詩)」를 지어 좌석에 있는 사람이 다 화답하여 판말(板末)에 써 붙였다.” 긍구당의 편액은 조선 중종 때의 인물로 시서화(詩書畵)의 삼절(三絶)로 불렸던 영천자(靈川子) 신잠(申潛)이 전자(篆字)로 쓴 것이다.

[위치]

긍구당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번지에 있다. 낙동강 상류 청량산 자락에 위치하는 가송리는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으며 산촌과 강촌의 전경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마을이다. 이웃에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오천유적지, 퇴계종택, 도산온천, 이육사생가 등의 유적이 있다.

[변천]

긍구당은 본래 영천이씨(永川李氏) 분천동(汾川洞) 입향 시조인 이헌(李軒)이 고려 후기에 창건하여 접객 별당으로 사용하던 것을 뒤에 이현보가 중수하여 당호를 긍구당이라 하였다고 한다. 아들 이문량이 낡은 건물을 다시 고쳐 지었다. 1976년 안동댐 수몰로 안동시 도산면 운곡리로 이건되기 전에는 안동시 도산면 분천리의 널찍한 후원 산록이 이어진 곳에 있었다. 2007년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번지로 재이건되었다.

[형태]

긍구당은 정면이 3칸, 좌측면이 2.5칸, 우측면이 1.5칸의 홑처마 단층팔작집으로 ‘ㄴ’자형 건물이다. 계단식으로 이중의 높은 기단을 조성한 다음 원주를 사용하여 건물 전면에 누마루를 만들고, 뒤에는 방과 마루를 구성하였다. 공간 구성은 건물의 전면에 반 칸의 툇간을 만들고 그 가장자리에 잇대어 쪽마루를 놓은 다음 청판에 풍혈(風穴)이 있는 난간을 둘렀다.

툇간의 뒤에는 좌측에 2칸통의 온돌방을 만들고 우측에는 1칸 크기의 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온돌방의 뒤에 연접하여 다시 1칸 크기의 온돌방을 배치하였다. 2칸통의 온돌방은 전면의 주간에 머름을 설치하였고 띠살쌍여닫이문을 덧문으로 달고 안쪽에 미닫이문을 달았다. 좌측면에는 띠살여닫이문을 달았으며, 마루와 만나는 우측면에는 주간 전체를 넉살무늬의 삼분합문을 달아 필요시 들어 올려 들쇠에 걸도록 되어 있다.

전면의 큰방과 연접한 작은 방은 앞에 출입문인 띠살여닫이문을 달고 좌측 벽면에는 띠살쌍여닫이문을 내었으며, 우측 벽에는 띠살여닫이문을 설치하였다. 작은 방의 배면에 하방과 상인방(上引枋) 사이의 벽체를 밖으로 돌출시켜 벽감실(壁龕室)과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긍구당의 우측에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1.5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전면에 반 칸의 퇴칸을 설치한 후 그 뒤에 마루를 꾸몄는데, 내부에는 감실을 꾸며 신주를 봉안하고 있다.

[현황]

긍구당은 1973년 8월 31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2009년 현재 소유자 및 관리자는 이성원이다.

[의의와 평가]

긍구당은 비록 규모가 작고 꾸밈새가 검박하나, 전면에 큰 누마루를 두고 담장 돌림도 하지 않아 산과의 공간적 단절 없이 별당으로서의 여유와 운치를 맛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4.05.22 소재지 이전에 따른 내용 수정 및 보완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운곡리 168-3'에서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로 소재지 이전됨에 따른 [위치] 내용 수정/ [변천] 내용 보완
이용자 의견
권** 소재지가 변경된 걸로 알고 있는데, 확인 후 수정요청합니다.
변경 주소 :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612
  • 답변
  • 디지털안동문화대전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부분 확인 후 수정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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