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천지리에 있는 시대 미상의 산성.

[위치]

천지리 산성은 길안면소재지에서 서쪽으로 1㎞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은 북쪽으로 낮아지는 능선으로 해발은 200m 내외지만, 길안면소재지를 비롯해 주변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형태]

길안면소재지 쪽으로 형성된 계곡부를 감싼 포곡식 산성이다. 성벽은 대부분 삭토법을 이용하여 축조하였으나, 일부 석축한 곳도 있다. 석축 성벽은 30~50㎝ 내외의 강돌이나 산돌을 이용하였으며, 규모는 외벽 높이 200㎝, 내벽 높이 50㎝ 정도이다.

[현황]

천지리 산성의 성곽은 현재 능선 정상부를 따라 ‘￢’ 모양으로 남아 있는데, 대부분 훼손되고 석축한 부분을 중심으로 성벽 통과선만 확인된다. 산성 주변은 사과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17세기 초에 편찬된 안동 지역 지방지(地方誌)인 『영가지(永嘉誌)』에도 소개되어 있으며, 지금은 훼손되어 흔적만 남아 있지만 당시에는 길안현 지역을 방어하는 요충지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