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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송마을의 전통문화를 되살렸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E020205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가송리가 농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뒤 마을 사람들의 인식은 크게 바뀌었다.

마을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꾸어온 문화가 쭉정이 농촌문화가 아니라 많은 도시인들이 찾아와서 배우고 체험할 풍부한 문화자산임을 깨닫게 된 것이다. 농사짓는 방법에서부터 두부 만드는 방법, 풍물을 치고 마을제사를 지내는 방법, 짚신을 만드는 법 등, 그 동안 자신들이 묵묵히 일상생활로 영위해 온 문화가 도시인들에겐 중요한 체험거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가송마을에서는 농사체험도 있지만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활동을 프로그램으로 개발했다. 공민왕과 관련된 마을이자 공민왕의 공주를 동신으로 모시는 마을이기에 당제 때 연행되는 풍물을 체험객들이 배워 볼 수 있게 하거나, 공민왕이 안동으로 몽진(피난) 올 때 안동의 부녀자들이 거행했다는 놋다리밟기 등을 체험 코스에 포함시킨 것이다.

이를 통해 가송마을의 문화적 전통이 본래의 맥락은 아니지만 자연스레 마을 주민들에게도 새롭게 부각되고 체험객들에게는 신선한 문화적 체험으로 다가올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한편에서는 미신으로 치부되기도 하는 동제의 전통을 체험거리로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반대도 있었지만, 가송마을만의 독창적인 전통문화로서의 성격을 부각시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가송마을에서 체험하는 가송마을만의 전통문화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였다. 또한 마을 주민들 역시 때로는 마을 문화의 전파자로, 때로는 선생님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면서 자신들이 가꾸어 온 문화가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니었음을 자긍심으로 가질 수 있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정보제공]

  • •  이일영(남, 1935년생, 가송리 거주)
  • •  금용극(남, 1939년생, 가송리 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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