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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A030102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임재해

사람들은 종손과 종부가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종손과 종부는 여느 집보다 많은 조상들의 제사를 모셔야 하고, 집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을 접대해야 하는 등 가문의 크고 작은 일들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사실, 종손과 종부는 한 가문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서애파 16세손의 안사람인 상주댁은 서애 종손과 시6촌간으로 옆에서 오랫동안 종손과 종부를 지켜보았다. 그가 생각하는 종손과 종부는 한 가문을 책임지는 어른들이라고 한다. 선조를 섬기고 종택을 드나드는 손님들을 접대하는 일을 책임지는 이들이 바로 종손과 종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문중 사람들은 나이를 상관하지 않고 종손과 종부를 어른으로 대접한다.

종손과 종부는 문중의 어른으로서 맡은 책임이 막중하기에 작은 것이라도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주댁은, 그런 의미에서라도 서애파 종손과 종부는 요즘 젊은이들이 본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특히 상주댁 자신은 종부될 사람이 못 되지만 서애파 종부인 최소희 씨는 종부가 될 기질을 타고 났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종부는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는데, 서애 종부 최소희 씨는 딱 그런 사람이라는 것이다.

[정보제공]

  • •  조순희(여, 1929년생, 하회리 거주, 일명 상주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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