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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 소리」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471
한자 喪輿-
영어의미역 Song of Funeral Procession
이칭/별칭 「상여나가는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집필자 편해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요|장례의식요
기능구분 장례의식요
형식구분 선후창
가창자/시연자 남극성

[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에서 상여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장례의식요.

[개설]

「상여 소리」는 장례 절차 중에서 출상 당일에 상두꾼들이 상여를 메고 갈 때 선소리꾼(상두꾼)이 부르는 장례의식요이다. 이를 「상여나가는 소리」라고도 부른다. 앞소리꾼이 사설로 앞소리를 메기면 상두꾼들이 뒷소리를 후렴으로 받는다. 안동 지역에서 「상여 소리」의 후렴은 “너호 너호 에이 넘차 너호”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마을에 따라서 조금씩 변화가 있다

[채록/수집상황]

1999년 안동시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안동시사』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1990년 10월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로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남극성(남, 73)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앞소리꾼 1명과 뒷소리를 받는 여러 명이 메기고 받는 선후창 민요이다. 「상여 소리」는 상여가 움직이고 있는 장소나 지형에 따라 노래에 변화가 생기는데 살던 집을 나설 때, 동구 밖을 나설 때, 평지를 걸을 때, 물을 건널 때, 다리를 건널 때, 가파른 산을 오를 때, 장지에 도착했을 때마다 조금씩 노래에 변화를 가져온다. 평지를 걸을 때는 4음보격으로 느리게 부르지만 산을 올라갈 때는 2음보격으로 급격하게 부른다. 물론 소리의 사설도 그에 맞게 변화를 보인다.

[내용]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간다간다 나는간다/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대궐겉은 집을두고/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스물너이 상두꾼아/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앞소릴랑 듣지말고/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뒷소리나 울려주소/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대궐겉은 집을두고/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북망산천 나는가니/ 너화 너화 너화넘차 너화.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장례와 관련된 민속을 보면, 가례(家禮)로서 거쳐야 하는 규범적 의식 절차 외에 주검을 운반하는 ‘상여’가 있고, 상여를 메고 산역을 하는 사람들의 조직인 ‘상두계’를 들 수 있다. 또한 운구할 때 부르는 「상여 소리」, 달구질할 때 부르는 「덜구 소리」와 같은 장례의식요와 이의 앞소리를 메기며 운구를 주도하는 요령잡이 또는 앞소리꾼이 있다.

상두꾼들이 상여를 메고 가는 데 비하여, 앞소리꾼은 상여를 타고 앞소리만 메긴다. 그러면서도 품삯은 더 받는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상여소리를 잘 부르면 “곁에 사람 눈물 나고 먼 데 사람 듣기 좋다”고 한다. 망자의 처지에서 살아 있는 유족들에게 못 다한 말이나 당부의 말을 하기도 하고, 살아생전에 겪었던 우여곡절과 고생한 인생살이를 털어놓기도 한다. 메기는 사설이 사실적이면 잠시 울음바다가 되기도 한다.

[현황]

최근에는 앞소리꾼이 점차 사라져서 제대로 된 「상여 소리」를 듣기가 매우 어렵다. 게다가 운구차로 장지까지 직접 주검을 운반하는 까닭에 상두꾼이 상여를 메고 「상여 소리」를 부르는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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