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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청명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98
한자 寒食-淸明
영어의미역 The 105th day After the Winter Solstice, the Clear and Balmy Season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정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4월 5~6일(양력) 무렵

[정의]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동지(冬至) 후 105일째 되는 날인 양력 4월 5일 무렵과 음력 3월에 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절기.

[개설]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청명은 음력으로는 3월에, 양력으로는 4월 5~6일 무렵에 든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청명과 한식은 같은 날이거나 아니면 청명 다음날이 한식이 된다. 일 년 중 하늘이 가장 맑은 날이라는 청명에는 풋나물과 산채를 먹는 풍습이 있다.

한식은 설날, 단오, 추석과 함께 4대 절사(節祀)라 하여 산소에 올라가 성묘를 했다. 또한 이 날은 ‘손 없는 날’, ‘귀신이 꼼짝 않는 날’로 여겨 산소에 손을 대도 탈이 없는 날이기에 산소에 개사초(改莎草: 잔디를 새로 입힘)를 하거나 비석 또는 상석을 세우거나 이장을 하기도 했다.

[연원 및 변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淸明條)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개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 준다. 이를 ‘사화(賜火)’라 한다.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 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 청명과 한식은 흔히 같은 날이 되기 때문에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오늘날 민간에서도 뚜렷한 구분 없이 전해지고 있다.

[절차]

서후면 태장2리에서는 한식에 성묘를 한다. 조상의 묘에 떼를 입히는데, 비가 많이 오거나 산소가 손상되면 이 날 묘를 고치기도 한다. 가정에 따라서는 ‘점바치(점쟁이)’를 찾아가 산소의 상태를 점쳐 보기도 한다.

임동면 수곡리에서는 “이월 한식은 해도 삼월 한식은 안 한다.”고 한다. 이는 이월에 한식이 들었을 때에는 사초(莎草)를 해도 삼월에 들었을 때에는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근래에는 이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흔하다. 한식에는 후손들이 조상의 묘에 가서 떼를 다시 입히고 차례를 지낸다. 풍산읍 막곡리에서는 이때 특이하게도 영덕대게를 제물로 장만하고 말뚝상어를 올린다고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식은 사방팔방의 잡귀가 묶여 있는 날이라고 해서 ‘귀민날’(귀맨날, 귀신 맨날)이라고도 일컫는다. 한식에 나무를 심고 채소 씨 혹은 콩을 심는다. 한식에 바람이 불면 소 값이 안 나간다는 말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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