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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2236
영어의미역 A Kind of Local Food
이칭/별칭 태평추,태평주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장재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음식물|찌개
재료 김치|돼지고기(쇠고기)|메밀묵|대파|참기름|소금|청고추|김
계절 가을|겨울

[정의]

돼지고기, 김치, 메밀묵을 넣고 끓인 경상북도 안동 지역의 향토음식.

[개설]

메밀은 비옥하지 않은 토질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로, 원산지는 동북아시아, 만주, 몽골, 시베리아, 인도 등 고산지대이다. 우리나라에는 산간 지역인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토양이 척박하고 밭이 많은 안동 지방에서도 후기 작물로 메밀이 많이 재배되었다. 메밀은 필수 아미노산이 많고, 비타민 B₁, B₂도 쌀의 3배나 된다. 또한 비타민 P의 일종인 루틴 성분이 많아 고혈압, 동맥경화, 궤양성질환, 변비 등에 효능이 있다.

[연원 및 변천]

안동 지방에서 태평초가 유래한 연원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마도 궁중음식인 탕평채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탕평채는 청포묵(녹두묵)에 쇠고기, 갖은 야채를 넣어 무쳐 먹는 것인데 반해, 태평초는 고급인 청포묵 대신 이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메밀묵을,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여러 사람이 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한 음식이다.

또한 태평초는 주로 가을 수확을 거의 끝 낸 늦가을과 겨울철에 주로 해 먹던 음식으로, 태평스러운 시기에 먹는다고 하여 태평초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안동 지방에서는 예전에 집안의 큰일(혼인이나 초상)이 있을 때 음식으로 부조를 했는데, 그 중에 묵을 만들어 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잔치 후 남은 묵과 돼지고기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 잔치의 여독을 푸는 풍습에서 태평초가 탄생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전에는 탕평초를 많이 해 먹었으나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가 되었다.

[만드는 법]

돼지고기는 채 썰어 다진 마늘과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김치는 잘 익은 것으로 먹기 좋게 썰어 둔다. 메밀묵은 두께 0.5㎝, 넓이 1㎝, 길이 6㎝로 썰고, 대파는 송송 썬다. 돼지고기를 볶은 후 김치, 대파, 물을 넣어 끓인다. 돼지고기가 끓으면 묵과 나머지 대파를 넣어 한소끔 끓이다가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청고추를 어슷 썰어 넣고, 김은 잘라 고명으로 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태평초는 안동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시면 술안주나 밤참 혹은 조반으로 태평초를 대접 하였는데, 이것은 메밀이 소화가 잘 되어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또한 안동의 태평초는 술안주로 많이 이용하던 음식이라 ‘태평주’라고도 부른다. 태평초는 술상이 준비 되었을 때 즉시 만들어 먹어야 맛이 일품이다.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는 태평초의 묵 재료로 메밀묵 대신에 도토리묵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먹는 시기가 늦가을과 겨울철로 메밀에 부족한 부분 영양소를 채워주는 익은 김치,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음식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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