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의 문신.

[가계]

본관은 한양(漢陽). 자는 이성(而晠), 호는 일봉(一峯). 증조부는 조봉징(趙鳳徵), 할아버지는 조원익(趙元益), 아버지는 성균생원 조규양(趙葵陽), 어머니는 풍산김씨(豊山金氏)로 김달룡(金達龍)의 딸이다.

[활동사항]

조석회는 현재의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둔산리에서 태어났다. 1747년(영조 23) 생원시와 진사시에 모두 합격하였고, 1773년(영조 49) 증광문과에 급제하여 1781년(정조 5) 예조좌랑에 제수되었다. 다음해 특지(特旨)로 전라도 만경현령으로 부임하였는데, 마침 흉년으로 백성들이 고통을 받자 녹봉을 털어 기민(饑民)을 구제하였다. 또 적체(積滯)되어 있던 의옥(疑獄)을 소방(疏放)하고 향교를 중수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다. 1788년 사간원정언으로 유곡찰방(幽谷察訪)을 겸직하다가 이어 장령이 되었고, 그 뒤 황해도수군우후(黃海道水軍虞候)와 사간원사간, 사간원헌납을 거쳐 1800년 우승지에 올랐다. 영남학파의 중추적인 학자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과 교유하였다.

[저술 및 작품]

문집으로 『일봉집(一峯集)』이 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모소(茅沼)에 있다. 조술도(趙述道)가 행장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