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안동시 남후면 검암리 모운사에 소장되어 있는 조선 후기 탱화.

[개설]

안동모운사지장탱화,제석탱화는 안동 모운사 백화전(白華殿)에 봉안되어 있는 비단 바탕에 채색을 한 그림이다. 모운사는 창건 연대나 내력에 대하여 전하는 바가 없으나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는 설과 1842년(헌종 8)에 백화전을 중수하였다는 사실이 「모운사중수기(暮雲寺重修記)」의 기록에 나오며, 『한국사찰전서(韓國寺刹全書)』에는 고운사의 말사라 기록되어 있다. 현재 백화전과 요사채 2동에 비구니 두 명이 주석(住錫)하고 있다.

[형태 및 구성]

지장탱화와 제석탱화 두 점 모두 1770년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장탱화는 전체 높이 155.5㎝, 폭 150.5㎝이며, 화면 높이 144㎝, 폭 142㎝다.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시왕과 권속을 배치한 전형적인 조선 후기 불화 양식이며, 색조 또한 적색과 녹색이 잘 조화되어 안정감이 있고 필치가 섬세하며 유려하다. 제석탱화는 전체 높이 92.5㎝, 폭 78.5㎝이고, 화면 높이 81㎝, 폭 73㎝이다.

[특징]

일반 제석탱화에서는 보기 드물게 상단 왼쪽 흰색의 원 안에 먹으로 수미산(須彌山)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며, 진채를 사용한 부분 외에 배경의 담채 부분은 손상이 심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안동 지역에서 제작 연대가 가장 오래된 탱화로 문화재적 가치가 있다. 2002년 7월 15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2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