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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452
한자 社會主義運動
영어의미역 Socialism Movement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강윤정

[정의]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안동 지역에서 민족 해방과 계급 해방을 위하여 전개되었던 민족 운동.

[개설]

안동 지역은 1920년대 사회주의운동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된 곳이다. 특히 조선공산당을 이끌었던 김재봉·권오설·이준태·김남수 등이 태어나고 활동했던 지역으로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제4차 조선공산당 검거와 광주학생운동을 거치면서 사회단체에 대한 일제의 탄압이 더욱 거세지자 대중 운동 조직의 합법적인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른바 ‘12월 테제’는 지식인 중심의 조직에서 탈피하여 노동자·농민으로 하여금 대중적 조직을 결성할 것을 지시하였다. 이에 안동의 사회주의운동가들은 조공재건운동과 혁명적 대중 운동을 통해 민족 문제와 계급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사회주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1931년 안동콤그룹을 조직하였다.

[1920년대 안동 지역의 사회주의운동]

1920년대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은 내용 면에서 2단계로 나눌 수 있다. 1단계는 1925~1926년 시기로 운동에 있어서 좌우 분화가 이루어지고, 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운동가들에 의해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이 혁신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1927~1930년 시기로 민족 협동 전선에 따라 신간회 안동지회를 통해 운동의 협동 전선이 이루어진 단계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안동의 대중 운동이 수난을 맞았던 시기이다.

1단계인 1925~1926년 시기는 제1차·제2차 조선공산당이 존재했던 시기로, 안동 지역의 사회주의운동도 이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발전하였다. 즉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조선공산당과 관련하여 활동하던 사회주의자들에 의해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이 새로운 혁신의 길을 걷게 된 시기이다.

제1차·제2차 조선공산당 및 고려공산청년회에 관계한 인물로 김재봉·이준태·권오설·김남수 등이 있었으며,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은 이들에 의해 한층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1925년 1월 8일 이준태·김남수 등에 의해 조직된 화성회(火星會)는 안동 지역 사회주의운동의 혁신과 사상적 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이후 안동 지역 사회주의운동의 토양을 제공해 주었다.

2단계인 1927~1930년 시기는 제3차·제4차 조선공산당이 존재했던 시기이자 신간회를 통한 민족 협동 전선이 이루어졌던 시기이다. 이 시기의 조선공산당은 사회주의 세력의 통일, 단일적인 민족 혁명 전선의 결성에 주력하였다. 이에 따라 안동 지역에서도 신간회 안동지회가 결성되어 좌우 합작을 통한 민족 운동이 전개되었고, 1927년부터 1928년까지 조선공산당 및 고려공산청년회 야체이카가 조직되면서 안동에도 야체이카가 조직되었다.

야체이카에 관련한 인물로는 안상길(安相吉)·이회승(李會昇)·남병세·유연술·남장·오성무·김기진(金基鎭)이 있다. 이들은 대부분 신간회 안동지회와 안동청년회에서 안동의 사회주위운동을 이끌어 온 인물들이다. 한편 1920년대 전반기의 사회주의운동의 역량 축적으로 1927년 8월 조선공산당도 기관이 조직되었는데, 이 조직에 관여한 안동의 인물로는 안상길이 있다. 경상북도 기관은 제4차 조선공산당 결성으로 제3차 조선공산당 시기에 비하여 조직이 다소 확대 변경되었다.

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1928년 이후 안동 지역의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하던 인물들이 조선공산당사건과 관련하여 거듭되는 검거 사태로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28년 2월경부터 시작된 제3차 조선공산당사건과 관련하여 김남수가 체포되었고, 8월경 제4차 조선공산당사건으로 안상길·이회원(李會源)·권태동(權泰東)·이지호(李墀鎬) 등이 검거되었다. 또 안상길이 조직한 경북야체이카 안동 조직의 이회승·김기진 등이 1930년 경북공산당사건으로 체포되면서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은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30년대 안동콤그룹의 활동]

신간회 해소론이 등장하고, 1930년 경북공산당사건으로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이 위기를 맞게 되자 안동청년회·신간회 안동지회에서 활동하던 안상윤·이필·권중택은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을 이끌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들은 노동자·농민 대중을 망라한 공산주의 비밀 결사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도 기관으로 안동콤그룹(안동코뮤니스트그룹)을 결성하였다.

안동콤그룹은 조직 결성 이후 안동 지역 6개 면에 적색노동조합과 적색농민조합, 면(面) 그룹 또는 세포 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을 영주와 봉화 지역으로 확대하였다. 아울러 조선의 독립과 공산주의 사회 실현을 목적으로 비밀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각 조직은 노동자·농민·청년들을 대상으로 각종 강좌와 야학을 실시하여 민족의식을 심어 주고 사회주의 사상을 전파하였다. 그러나 1934년 메이데이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직이 드러나 143명이 검속되어 조직은 와해되었다.

[의의와 평가]

일제강점기 안동의 사회주의운동은 선전적인 문화 활동이나 실천적인 대중 운동을 통하여 대중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민과 청년·학생 등을 항일 운동의 주체 세력으로 성장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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