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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 신원 만인소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400401
한자 思悼世子伸寃萬人疏
영어의미역 Ten-thousand Persons' Memorial to Clear the Name of Crown Prince Sado of the False Charges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정진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상소운동
발생(시작)연도/일시 1792년 4월연표보기
종결연도/일시 1792년 5월연표보기
발생(시작)장소 경상북도 안동을 중심으로 한 영남
관련인물/단체 영조|사도세자|나경언|이도현|이응원|류성한|정조|이우|김희주|김시찬|류이좌|윤구종|김한동|이병모|서유린|김희|박종악|김종수

[정의]

1792년 안동을 비롯한 영남 유생들이 사도세자의 신원을 요구한 상소 운동.

[역사적 배경]

1749년(영조 25)부터 15세의 나이로 대리청정을 하던 사도세자는 1762년(영조 38) 나경언의 고변(告變)으로 뒤주에서 아사하는 참변을 당하였다. 사도세자가 죽고 난 후 영조는 세자의 위호를 회복하고 직접 시호를 사도(思悼)라고 지었으며, 세손(世孫)에게는 이 문제를 다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그러나 영남 남인들 사이에는 사도세자의 죽음을 동정하는 분위기가 있었고, 정조가 즉위하자 즉시 안동 유생 이도현(李道顯)이 아들 이응원(李應元)을 시켜 관련자의 처벌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부자가 같이 처형되는 사건이 있기도 하였다. 이러한 분위기가 1792년(정조 16) 일어난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의 배경이 되었다.

[발단]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는 1792년 4월 류성한(柳星漢)의 상소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류성한정조가 경연을 폐기하고 여악을 지나치게 즐긴다고 공격하였다. 류성한의 상소를 접한 성균관 거접 영남 유생들은 윤4월 봉화 삼계서원(三溪書院)에 통문을 보내 상소를 올릴 것을 촉구하였다.

통문을 접한 삼계서원에서는 안동·봉화·순흥 등지에 다시 통문을 돌려 4월 10일 유소(儒疏: 유생들이 연명하여 올리던 상소)를 규합하였다. 삼계서원에서 개최된 유림 대회에서 대산 이상정의 조카인 이우(李堣)를 소두로 김희주·김시찬·류이좌(柳台佐) 등 안동 지역을 대표하는 유림을 공사원(公事員)으로 참여시켜 상소를 본격적으로 준비하였다.

[경과]

4월 17일 삼계서원에서 발행한 소유(疏儒)들은 순흥을 거쳐 4월 20일 충주에 도착하여 윤구종의 사건 전말을 접하게 되었다. 윤구종 사건이란 윤구종이 경종의 비인 단의왕후의 능을 지날 때 말에서 내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역율(逆律)로 처리되어 곤장을 맞아 죽은 일이다. 4월 23일 서울에 도착한 소행은 유소의 내용을 고치고, 소록을 다시 정리하여 4월 27일에 봉소하였다.

그러나 이 만인소는 성균관의 근실(謹悉)이 없다는 이유로 봉입되지 않았다. 이에 전수찬(前修撰) 김한동(金翰東)이 만인소가 봉입되지 않았다고 상소함으로써 정조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정조는 상소문을 읽은 뒤 소두 등을 직접 접견하여 상소문을 읽게 하였다. 그러나 정조는 상소문의 내용에 공감하면서도 영조의 금령과 자신의 즉위 교서를 들어 신중론을 견지하였다.

정조의 신중론에 동의하지 않은 영남 유생들은 10여 일 후에 다시 10,368명이 연명한 2차 상소를 올렸다. 2차 상소에서는 사도세자의 신원 문제에 대하여 더욱 강경하게 주장하였다. 그러나 정조김한동과 이우 등을 불러 귀향할 것을 종용하였고, 결국 3차 상소를 준비하던 유생들은 정조의 간곡한 설득으로 귀향하면서 끝이 났다.

[결과]

사도세자 신원 만인소는 사도세자의 신원에는 실패했지만, 임오의리(壬午義理)의 본질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노론 시파(時派)인 이병모과 서유린 등이 동조하는 가운데 이조참판 김희는 소두 이우를 참봉에 천거하기까지 하였다. 또한 우의정 박종악은 임오 역적의 토벌을 주장하며 노론 벽파의 김종수를 비난하기에 이르렀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2.11.04 내용변경 [발단] 柳二佐→柳台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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